Bulgasari vol.6 - 2003.6.15 @ Rush
- Kim Kyu Hyung, Kim Eun Young, Tiger 백, Choi Sun Bae, Seoul Frequency Quartet, Joe Foster, Alfred Harth, Kang Minsuk, Sato Yukie

 

                                                                                 report by Sato Yukie

Bulgasari 제6회, 이번 회엔 해외에서 온 게스트가 없다. 출연자는 모두 서울 에 살고 있는 아티스트들이다. 그런데 이번회 역시 공연 직전까지 누가 출연하는지 완전히 결정되지 않았던 너무나 한국적인 스타일이었다(매번 그렇지만...) 최종적인 출연자들은 이하. Seoul Frequency Quartet, Alfred Harth, Joe Foster, 최선배, 김규형, 김은영, 강민석, Sato Yukie, Tiger백.


오늘의 첫 출연자는 Seoul Frequency Quartet이다. 그들은 Astronoise의 다른 unit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고, Astronoise의 멤버 2명(최준용, 홍철기)과, 정은주, 양용준의 4인조이다 (실은 이 4명, 이전에 Puredig italsilence란 밴드를 하고 있던 사이다). 이번은 4명이 각자 CD 플레이 어를 조작·연주하고, 그 소리들을 믹스 해 방출한다고 하는 스타일. 갑 자기 싸인-파가 귀청을 찢었다. 관객들은 놀랐다. 고주파와 저주파의 싸인 웨이브가 울려 퍼지고, 귀에 거슬리는 디지털 노이즈가 엑센트를 붙인다. 그렇다. 음향 노이즈라고 하는 느낌이다. 4사람은 그대로 CD 플레이어 앞 에… cool이지만 hot. 조용하지만 시끄럽다. 30분 간 3곡의 연주 . 이것이 바로 new generation of Korean electric improvised music!


                                                                                                         photo by A. Harth

 

 다음은 최선배 선생님과 함께 오셨던 해금과 북 의 김규형씨와 김은영씨를 중심으로 한 세트다. 그분들은 이번 이 두 번째의 Scum출연이다. 은영씨의 해금 독주로 계획되었 던 인트로는 연주 직전 수정되어 강민석의 키보드 배킹이 보강되 었다. 간단한 협의를 통한 즉석 연주, 임기응변, 모두 다 OK ! 이것이 Bulgasari의 매력이다.

연주는 곧 해금과 북의 듀오(duo)로 변 화하여 애수를 담은 한국 전통 음악 만의 독특한 울림을 낸다.격렬하게 북을 치던 규형씨가 얼굴로 신호. Alfred와 최 선배 선생님이 돌입, 소용돌이치는 포효. 연주 는 갑자기 히-트 업! 음악의 파도 위 를 경쾌하게 헤쳐나가는 네 사람,뜨거 운 채 로 끝을 맞이한 연주.큰 소리로 대 박수, 아무래도 앵콜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다 ! 짧은 1세트가 더해진다.이것은 긴 장과 이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베테 랑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연주, 좋아-.흥을 못 이긴 규형씨는 락드럼 세트의 탐을 사용 하여 발 뮤트 주법을 피로(披露).마 지막 은 북채를 내던지는 엔딩(Wow, 록 이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로 손색이 없었 다.그 리고 이 4명은 뉴 그룹 '앙상블 내 일'을 결성했다고 한다.

  


 
 photo by A. Harth

 폭풍이 사라진 후의 스테이지에 Joe가 우두커니 홀로 나 타났다. 여느 때 처럼 탐 드럼을 무릎에 끼고 새로 구입 한 트럼펫을 한 손에 들었다. MC인 내가 '다음은 Joe Foster입니다' 라고 소개. 그러 자 돌연 Joe는 중얼거리 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토끼를 죽였던 이야기, 그리고 탐으로 뮤트한 트 럼펫을 분다. '!@#^%$ &^%' 그것은 토끼가 지르는 단말마… 회상하고 싶지 않은 오래전 과 거의 실수 ... 자신의 죄는 용서되는 것일까? 여기까지 모 놀 로그인 1막이었다. 로그인 1막이었다.

다음은 Joe와 나의 듀오. 내 앞엔 누운 기타, 그리고 장난감 여러 가지. Joe는 하트 형 풍선 을 부풀리거나 하면서, 작은 도구로 이런저런 소리를 내고, 나는 수다쟁이 모그와이 인형이나 카세트 레코더 등을 만지작거리면서 연주. 우리 장난감 듀오는 짤막하게 끝났다.

      photo by A. Harth


그대로 나는 강민석과 듀오에 돌입. 민석의 신서사이저가 어느 때는 선율을, 어느 때는 우주 효과 소리를 연주한다. 계속 재잘거리는 모그와이를 겨드랑이에 둔 채로 나는 앞에 있는 기타를 기억의 구석에 던져놓고 온 소리를 끌어낸다(^^;). 후반부 엔 보통 기타로 바꾸고 (오늘은 Vox입니다), 그대로 종료. 그렇다. 상당히 재미있 었다. 오늘도. (이 부분은 Alfred가 쓴 글이 있음. 문말 참조)


오늘의 마지막 무대는 Alfred의 솔 로 연주와 Tiger백씨 의 댄스 퍼포먼스의 콜래보레이션. Alfred는 색소폰과 Zoom 샘플러와 카오스 패드를 준 비해 왔지만 카오스 패드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사용 을 단념. 색소폰과 샘플러만을 구사한 솔로가 되었다. 샘플러에서 나온 사 운드를 가지고 색소폰에 숨을 불어 넣어 소리를 내며 시 작. 보통의 이펙터를 쓰는 방법의 반대로 효과를 내었 다. good ! 뭐라고 해야할까...기계 인간 음악... 거기 에 Tiger백씨가 향을 가져 객석에 서부터 등장. 촛불에 손을 쬐거나 의자의 위에 일어서 스프레이에서 얼굴을 거품 투성이로 하거나하며 대분투. Tiger백씨는 Mushimaru씨와 함께 무대를 한 적 이 있다고.

  

 

불가사의한 스테이지이었습니다.오늘은 전자음악이 있었고 국악도 있었고 그 외 1인 극-improvisation 등등 여럿이 있는, 대단히 버라이어티하고 풍족한 무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앞으로도 자주 할 수 있다면 더 기쁠 수 없습니다. 다음에 는 또다시 Ichiraku Yoshimitsu씨가 온다고 하는 소문. 7월 후반 경 개최 예정. 기대해주세요!

 


말과 음악 - 작은 삼부작 at Bulgasari vol.6
text by Alfred Harth 번역:Sato Yukie

1. 드럼 위로 부는 트럼펫 솔로 사이에 이야기 한 프롤로그...어렸을 때의 추억...그것은 자기가 해쳤지만 숨이 끊어지지 않았던 토끼 한 마리. 기억의 조각들, 절망적이라고 할 수 있는 낭패, 무기력한 동물이 우는 소리, 그리고 도망친 후의 고요함...

2. 스티븐 스필버그 듀오- 말이 별로 없음. 기타의 위에 앉아 있는 뮤탠트 토끼가 귀를 바쁘게 상하로 움직이고 눈을 번뜩이면서 이해할 수 없는 암호 같은 말을 외치고 있다. 전자 장난감들은 저승의 소리를 연주한다. 토끼를 해친 자는 또 다른 일을 해야한다. 풍선을 계속 부풀리는 것이다 (10년 동안의 형벌).

3. 애도하는 듀오의 에필로그는 장난감들 소리와 천둥치는 기타와 멜로드라마적인 키보드에서 나오는 감상적인 멜로디. 이것으로 (죽임의)시는 끝이 난다.

장난감과 말을 사용한 즉흥음악이 이렇게 잘 이뤄지는 건 매우 드문일이다.장난감들은 이와 같은 정도가 높은 문맥에 대해서도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무섭게 타오르는 기타 위에서 뮤턴트 토끼가 지르는 비명이 애도의 선율과 대조를 이루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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