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gasari vol.3 - 2003.4.20 @ Rush
- Choi Sun Bae, Kim Kyu-Hyung, Kim Eun-Young, Alfred Harth, Gog (Kang Minsuk, Lee Hanjoo, Kim Sang-Bum), Hong Kong Otoko-Matsuri (Ichiraku Yoshimitsu, Shimomura Toshiki, Yamasaki Kuniaki, Yamamoto Tatsuhisa, Yamanaka Kenji), Ruins (Yoshida Tatsuya ,Sasaki Hisashi), Sato Yukie

                                                                               report by Sato Yukie


Bulgasari Vol. 3은 기획했던 대로의 발광 스페셜이 되었다. 손님도 대만원, 초만원! 이번은 출연자가 상당히 많았고 분위기는 전날의 홍대 쌈지 스페이스에서의 라이브에 이어지는 2days Festival이라고 하는 느낌이었다.



  

  우선 출연진의 면모가 평상시와 다르다. 최선배선생님이 국악을 하시는 친구 분들을 데려올 수 있어 한국의 전통음악으로부터 스타트. 연주는 북을 치는 김규 형씨와 김은영씨의 해금에 의한 듀오이다. 북이 두들기는 소박 한 사운드에 해금의 흐느껴 우 는 것 같은 서글픈 선율이 얽혀 이 나라의 음악만이 낼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가 흘렀다. 거기 에 기다릴 수 없는 것처럼 들어 온 Alfred Harth의 색소폰. 하지 만 왠지 그 소리는 서양인의 것 이 아닌 동양적인 향취를 만들 어냈다. 이 위에 최 선생님이 호 스와 트럼펫으로 연주에 참가.


다음은 평소의 순서처럼 신서사이저 연주자 강민석의 솔로. 이번은 중후한 신서사이저 사운드에 의한 명상적이고 공간적인 작품.

다음은 전회의 Bulgasari 에서 결성 된 민석, 이한주(electric guitar), 김상범 (drums)에 의한 밴드의 등장. 밴드 명은 '곡(Gog)'이다. 그 위에 오늘의 스페셜 게스트인 Ruins의 베이시스트 Sasaki씨 가 더해진 호화로운 4명 편성으 로 연주 는 시작되었다. Sasaki씨의 베 이스는 이 미 기타화했고 반면 한주의 기 타는 초저 음을 토해낸다. 그 굉장한 기세 는 끝까 지 멈추지 않는다. 폭음의 임프 록(impro +rock)으로 단번에 회장은 히트 업!!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이어진 다음의 순서는 밴드 'Hong Kong Otoko-Matsuri'의 멤버들에 의한 임프로 라이브 시리즈이다. 1번 타자는 Ichiraku Yoshimitsu씨. 작은 심벌을 장치한 스탠 드의 앞에 앉아 그 심벌즈를 활로 연주하고 한층 더 나아가서 다리로 음향 처리 장치를 조작 한다. 쿠와~ 쿠와~하는 고주파에 의한 이상한 사운드가 차례차례로 공간을 채워 간다…. 환 상적인 분위기에 쌓인 우리였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갑자기 스탠드를 넘어뜨리는 록적인 엔 딩. 연주회장에는 폭발할 듯한 박수가 터져나왔다. 어제의 밴드로 선보인 굉음 트윈 드럼과 는 완전히 다른 Ichiraku씨의 독자적인 세계이다.


계속해서 Hong Kong Otoko-Matsuri의 기타리스트 Shimomura Toshiki와 Yamasaki Kuniaki의 듀오. 두 사 람 모두 밴드에서는 기타를 연주하지만 Yamasaki는 오늘 드럼을 연주한다고 한다. Otoko-Matsuri에서 선 보인 폭음-헤비 록 사운드가 작렬하는가 생각했는데 의외였다,의외... 공간감(空間感)이 있고 한편으론 환 각적인 훌륭한 연주에 또 다시 연주회장엔 큰 박수가 터졌다. 이쪽도 어제와는 다른 측면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던 것이다.

  

다음은 Otoko-Matsuri의 또 다른 드러머 Yamamoto Tatsuhisa과 앞에서 등장했던 신서사 이저 연주자 강민석의 한일 영 듀오. 첫 대면을 한 이 두 사람의 연주에 대해서는 굳이 설 명하지 않고 남겨두겠다. 이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만의 것으로 하고 싶다. 그것은 이상했 다, 재미있었다, 놀랐다!


photo by A. Harth

  이어서 박차를 가하는 것처럼 Bulgasari 본래 의 의미에 부합되는 스테이지 보여 준것은 Otoko-Matsuri의 보컬리스트이자 퍼포머인 Yamanaka Kenji다. 어젯밤엔 극한까지 다다 른 하이 텐션을 과시해 준 Yamanka지만 오늘 은 목에 작은 마이크를 붙인 후 그 소리를 이펙 트 시키면서 일어 서거나 앉거나 옷을 벗거나 입거나 엉덩이를 보이거나..하는 동작을 음악 화 한다. 그리고 숨을 삼킨다…. 적지않게 웃음 이 나오는...이것은 도대체 무엇이었던 것인 가... 음악인가? 퍼포먼스인가? 바보 같은 질문 이다. 이것이 Bulgasari이다.


마지막 순서의 출연자는 Ruins의 두 사람(Yoshida Tatsuya ,Sasaki Hisashi)과 나 의 트리오이다. Ruins의 두 사람이 계속 뿜어내는 변칙-폭음 비트에 맞서 겨루었지 만 첫번째 세트에서는 나의 테이블 기타 소리가 들리지 않는...나로서는 의도하지 않 은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기타를 레스폴로 바꾸어 음량을 조절했다. 두번째 세트에서 연주는 빙 글빙글 스피디 하게 전개,그리고 혼란, 이건 좋았다. 즐거웠다. Ruins는 어제의 라이브에서는 전곡이 이미 만들어진 곡이었지만 오늘 밤은 완전한 즉흥 연주였 다. 이틀간 보러 온 손님은 매우 이득을 본 기분이었을 것이다.


벌써 11시. 종료의 인사. 푸짐한 내용이었다. Small Circle of Unknown Music의 뮤지션 여러분, Ruins의 두분, Hong Kong Otoko-Matsuri의 여러분까지... 관객 여러분, 앞으로도 계속 놀러 와 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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