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gasari vol.12 - 2003.11.27 @ Rush
- Fujieda Mushimaru, Narumi Himeko, Peppermint Onanism, Kim Young Jin, Joe Foster, Kang Minsuk, Sato Yukie, Choi Joonyong, Hong Chulki

 

                                                                                 report by Sato Yukie

불가사리 vol.12는 무용가 '천연 육체 시인' Fujieda Mushimaru씨가 다시 출연했다. 또한 Mushimaru 씨의 제자인 여성 댄서 Narumi Himeko도 함께 방한, 오늘은 butoh(舞踏) day가 되었다. 음악 부문의 출연자는 Peppermint Onanism, 최준용 Choi Joonyong, 홍철기 Hong Chul-Gi, Joe Foster, 김영진 Kim Young-Jin, 강민석 Kang Minsuk, 그리고 사토 유키에 Sato Yukie.


 우선 처음은 한국의 젊은이 팀,첫 등장인 Pepper mint Onanism이다. Peppermint Onanism은 준용의 친구인 기타리스트 상수를 중심으로 한 유닛이고, 오늘은 상수와 준용의 듀오 편성으로 리듬박스와 기타, 노이즈를 구사한다. 경쾌한 기 타 사운드를 타고 작렬하는 노이즈가 상쾌하고 시원한데, 5곡 정도를 연달아 연주하는 내내 상수는 관객에게 등을 보이고 연주를 했다

청중과의 관계를 굳이 차단해야하는 의도적인 컨셉트라면 그것대로 좋지만, 그의 음악은 명랑 익스페리멘탈 팝이니까, 좀 더 관객에게 어필 하지 않으면 스테이지 상에서 연주하는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음악은 청중, 연주자와의 삼위일체의 관계에 있는 것 아닐까? 이 점은 반성할 대목이지만 아직 젊은 연주자이니 향후에 기대하기로 하자.

 

다음의 스테이지는 강민석의 솔로. 지난회의 Usui & Suzuki팀과 함께 했을 때보다도 더욱 스케일 업. 탁상에는 delay 등의 음향 처리 장치류, 미니 키보드, 라디오 카셋트 , MTR 따위를 늘어놓고 독자적인 사운드를 탐구중. 희미하게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이지한 음성으로부터 시작하여, 테입 콜라쥬, 우주 사운드, industrial noise, 간단한 멜로디의 단편까지 연달아 이어진다. 오늘도 좋았다 ! 민석 호조.


그대로 영진씨, 민석, Narumi Himeko가 함께하는 무대. 민석은 악기를 기타로 바꿔들고 영진씨의 베이스와 락 듀오를 연주한다.

  


 땅의 울림과 같은 신음소리를 내는 영진씨의 베이스에 흥취를 더하는 민석의 기타. 그곳에 일본풍 의상으로 나타난 Hime양. 눈을 감고 천천히 연주회장을 일주.


천천히 천천히, 짚신을 벗어 구르면서 행하는 그 춤은, 정말 불가사의하고 기묘했다. 무희의 출현으로, 회장의 분위기는 일변. 이상한 공간으로...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은 Mushimaru씨의 무대이다.

연주는 최준용, 홍철기, Joe Foster, 그리고 사토 유키에라고 하는 전에 없던 조합. 준용과 철기에 의한 노이즈 전자음, Joe의 트럼펫에서 나오는 어쿠스틱 사운드, 거기에 나의 전기 기타. 조용하게 시작된 음악은 서로가 전혀 다른 톤을 구사함에도 불구하고 곧 누구의 소리인지 모르게 되었다. Joe 의 트럼펫마저 전자음-노이즈와 융합해 버린다.

  

그런 사운드가 흐르는 중, 시간과 공간을 넘어 춤추는 Mushimaru씨. 어떤 때에는 음악과 일체화 하고, 또 어떤 때에는 음악을 배반하며, 나아가 그 앞을 이끌어나가며 춤을 춘다. 확실히 무용과 음악의 완전 즉흥 합작.

오늘의 연주는 정말 좋았다. Mushimaru씨의 고동이나 움직임이 이쪽에도 전해져 음악이 되었던 것이다... 아름다운 순간

 

Mushimaru씨와 나는 이후에, 지하철역 구내(with Astronoise)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도 같이 공연 했는데, 그것들 역시 매우 훌륭하게 할 수 있었다. 한국을 좋아하는 Mushimaru씨, 내년에도 다시 찾아오시겠죠. 즐거움은 여전히 계속됩니다.

 

드디어 다음 회는 불가사리 페스티벌이다. 일본으로부터 Ichiraku Yoshimitsu씨, Akamatsu Masayuki씨, Yuko Nexus6씨라고 하는 호화로운 게스트들을 맞이하여 홍대앞 Ssamzie Space에서 12/13(토), 그 다음날인 14일(일)에 신촌 RUSH에서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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