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gasari vol.1 - 2003.2.23 @ Rush
- Choi Sun Bae, Kang Minsuk, Lee Hanjoo, Sato Yukie

 

                                                                     report by Sato Yukie

서울의 신촌에 있는 Rush에서 열린 Avant-garde night Bulgasari Vol.1은 본 이벤트의제 1회이자 발족회라는 의의로 행해졌다. 당일의 출연자는 최선배 Choi Sun Bae (trumpet),강민석 Kang Minsuk (synthesizer), 이한주 Lee Han Joo (electric guitar), 거기에 나 사토 유키에 Sato Yukie (electric guitar, toys)의 4명이다. 연주회장인 Rush는 한국의 개척적인 rockbar의 하나로서 얼마전 개점 23주년 기념파티가 성대하게 열리기도 했다. 평상시의 영업중 가끔은 사토 유키에가 DJ를 하는 장소이다.

 

저녁 8시 반을 넘을 무렵 스테이지가 시작되었다. 첫번째 출연자는 한국 free improvisation신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인 트럼페터 최선배 선생님의 솔로이다. 트럼펫에 디지틀 딜레이 등의 이펙터를 거쳐 상냥하고 아름다운 음색에서부터 파열음- 노이즈 사운드까지 초절기교로서 단번에 휘몰아쳐 주었다. 10분 미만의 연주였지만 확실히 이 Avant-garde night의 개막을 장식하기에 더없이 적합한 연주였다.


 이어서 젊은 신서사이저 연주자인 강민석 이 등장했다. 그는 Artpop이라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통해 독일록 풍이라고 할 수 있는 장렬한 사운드를 레코딩하고 있었지만 사람들 앞에서 연주했던 적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 장소에 있는 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의 연주는 시작되었다. 갑작스러운 노이즈가 튀어나와 우리를 놀라게 했지만 그 노이즈로서의 사운드를 잘 조종하여 짧은 선율이 뚝뚝 나타났다가 사라져 간다고하는, 신서사이저에 의한 연주로 대베테랑의 연주 직후였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솔로를 완수했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고 싶다.


그리고 거기에 기타리스트 이한주가 더해져 듀오의 편성이 되었다.이한주는 사토 유키에가 지휘 하고 있는 Mariana F. Lauren & Her ThanQ's의 드러머지만 사실은 기타리스트로서의 존재감이 더 크다. Heavy-noise 계열 기타를 정의내리는 듯 작렬하는 플레이었지만 연주회장의 형편상 음량은 다소 조심스러웠을지도 모른다. Metal + grunge + alternative + noise 라고 할 수 있는 느낌이었다. 조심스럽게 서포트 하는 강민석과의 호흡도 좋았던 것 같다.

  


다음은 나와 강민석의 듀오였다. 이것은 듀오 편성으로 함께 연주하자는 강민석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나의 연주에 민석이 2번 정도 관련되는정도 뿐인,거의 나의 솔로 연주가 되어 버렸다. 나는 고무 호스를 휘두르다가 이후 평범한 기타를 연주했는데 매우 소리가 작고 조용한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민석은 그 이상 소리를 낼 수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최선배선생님과 나의 듀오. 최선생님과 함께 연주하는 것은 작년말의 Ichiraku Yoshimitsu씨와 한 이래,2개월반만의 것이다.최선생님도 프리뮤직스타일의 라이브는 그 이후 이번이 처음이며 게다가 완전한 듀오 편성으로서는 8개월만의 정도로 간만의 일이었다.

 


최선생님은 오프닝 솔로 연주 때와 같이 이펙터를 다용한, 자유자재로 뻗어나가는 트럼펫 연주. 나는 테이블 기타 앞에 앉아서 거의 완전한 사운드 이펙트 스타일로 전환한 상태였다. 언젠가 최선생님께서 말씀 하시길 '제일 소중한 것은 앙상블이다.' 그 말을 생각 하면서 연주하였는데 어쩐지 매우 수수한 연주가 되어 버렸다. 뭐 수수함이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는 좋지만 듣고 있는 쪽에서는 좀 더 공격적인 연주 (나의 연주는 자주 아방가르드 계열의 fred frith등과 비교되곤 한다.)를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언제나 가벼운 사람인 나였지만 이번엔 앞에 나서지를 않았던 것 같다. 그런 때도 있다.


이렇게 하여 제 1회째는 조용하게 막을 닫았다. 다음번인 Bulgasaril vol.2는 4월 5일(토)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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